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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8-05-24T20:35:31+00:00

오늘을 의미 있게, 그리고 내일을 기대하며

지난 한 주는 우리의 관심을 끌만한 참 굵직한 일들이 연이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엔 북미정상회담, 수요일엔 고국의 지방선거, 그리고 목요일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의 주요뉴스를 장식할만한 이 정도의 큰 일들이 연이어 3일간 이어졌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고 의미있는 한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그런 의미와 무게를 담은 일들로 언제나 계속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오늘이라는 매일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가야함에도 늘 변화없는 듯한 무료한 일상이 때론 우리를 지치게 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등불이 꺼지고 언젠가 다가올 마지막 등불마저 꺼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과 염려가 소리없이 마음 한켠 스며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방탕한 삶에 젖어 있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방탕한 삶을 청산했다. 청년은 가로등불을 켜고 끄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 하루는 주정뱅이 친구들이 청년에게 물었다. “친구, 예수 믿는 재미가 어떤가?” 청년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가로등불을 끌 때마다 뒤를 돌아본다네. 그것은 내 과거의 어둠이었네. 그러나 내 앞에 펼쳐진 등불의 긴 행렬을 보며 위안을 받지. 그것은 내 미래의 모습일세.” 주정뱅이 친구들이 낄낄대며 다시 물었다. “이 멍청한 친구야, 그러면 마지막 등불이 꺼지고 나면 어디로 갈 건가?”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마지막 등불이 꺼지면 새벽이 온다네. 아침이 오면 등불은 필요 없다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지금 그리고 오늘의 의미를 찾지만, 동시에 그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등불이라 하여도, 그 다음 어슴프레 다가오는 새벽의 기운을 통해 더 큰 소망의 내일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을 의미있게 살되, 내일의 소망과 확신을 놓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행복한 삶의 이야기가 우리 가운데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

가끔씩 여행을 하다보면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연신 감탄을 쏟아 놓을 때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의 붉고 아름다운 석양의 아름다움, 높이 치솟은 울창한 삼림 속을 지나면서 느끼게 되는 생명력, 굴뚝마다 연기가 오르고 밥 짓는 냄새가 가득한 동네어귀에서 느끼는 평화로움. 이런 풍경들을 떠올리다가 노래 하나가 떠올랐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시인과 촌장>이 부른 ‘풍경’이라는 노랫말이다. 가사를 되뇌어보면 볼수록 참 공감이 가는 노랫말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처음 만드셨을 때 끊임없이 감탄하시면서 ‘보시기에 좋았다.’ 곧 ‘아! 참 좋다.’ 하셨다. 혼란스럽고 어지럽고 뒤죽박죽 얽혀있던 세상에 각자 제 자리를 정해주시고, 함께 어울리게 하시면서 나타내신 당신의 마음이고 말 그대로 샬롬의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감탄이다.

우리 사는 세상은 죄로 얼룩져 하나님의 마음에 아픔과 상처를 입히고, 우리 또한 그 상흔에 신음하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 우리는 마치 짙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찬란한 햇살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끼듯이 대결과 갈등,폭력과 이익이 뒤엉킨 세상에서도 간간히 경이로움과 찬란함을 느낄 때가 있다. 마침내 햇살이 구름을 밀어내고 파랗고 깨끗한 높은 하늘을 가져오듯이 복음을 통한 화해와 평화, 나눔과 어울림이 우리 사는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갈 때 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때 에덴의 기쁨과 같이 ‘아! 참 좋다’하실 것이다.

세상 한 켠에는 여전히 갈등이 깊어 폭력이 늘어가고 있지만 또 한 켠에서는 북미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열린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이 일이 복잡한 국제 사회의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한 올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민족을 통하여 행하시는 이 일이 세계가 함께 화해하고 어울리고 평화를 회복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각자의 삶에도 이런 화해와 평화, 회복의 풍경이 그려지기를 위해서 기도한다.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미가4:3)

2018 TKPC Summer Leadership Camp에 지금 등록해주세요!

지난 4월부터 Summer Leadership Camp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 한 달 반을 앞두고, 새로운 Leadership 커리큘럼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리더로 선다는 것은 단기간의 학습이나 경험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 그리고 가정과 교회, 학교에서 실제로 리더로 훈련받고 활동함을 통해 리더십은 세워져갑니다. 더불어 리더로서의 롤모델을 만나고, 함께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리더십은 물론이고 팔로워십까지도 배울 수 있을 때, 균형잡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TKPC Summer Camp는 그러한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크리스찬 리더십을 훈련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풍성히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고, 무엇보다 즐거운 유익한 추억을 만들어가기 위해 교사들과 발런티어들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자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모집대상: JK부터 6학년까지 (동생과 함께 등록할 경우 7학년도 가능, 2018년 9월 기준)

감사와 당부의 말씀

당회의 허락을 받아 6월에서 8월까지 3개월 동안 안식년을 가게 되었습니다. 2010년 7월에 부임을 했으니 거의 8년이 다 되어 가게 된 것입니다. 주변의 목회자들이 안식년을 갖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안식년을 갖게 해 주신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했지만, 동시에 부족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아마도 제한된 공급 속에서 계속되는 생산을 해내야 하기에 부족한 자원이 드러난 것도 한 요인일 것입니다. 물론 3개월의 안식이 그 모든 것을 다 회복시킬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귀한 휴식을 통해 많이 충전되어 더 좋은 목회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하며 또한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당부의 말씀도 드리려고 합니다. 담임목사의 공백이 자칫 교회의 어려움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하는 우려도 있는 것을 압니다. 물론 그런 측면들도 없지 않아 나타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런 때에 모든 교인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더 아름다운 열매들을 많이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성숙한 교회와 교인들은 어떤 외적인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유는 영원하시고, 모든 능력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의지할 때는 흔들리게 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면 모든 상황 속에서도 굳게 설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50년을 지나 51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든 교회입니다. 역사만큼이나 모든 교우들께서 성숙한 모습을 갖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더 멋진 일들을 많이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두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교회를 잘 이끌고 나갈 것입니다. 성도님들께서는 그분들의 리더십에 따라 한 마음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다음 주에는 2차 선거가 있습니다. 또한 단기선교와 교회학교 각 부서의 여름 행사들이 줄지어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사탄은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모이기를 힘써 주시기를 바라고, 모일 때마다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교회와 성도님들의 삶에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